88㎏. 한국인 한 명이 1년 동안 배출한 플라스틱 쓰레기의 무게(미국 국립과학공학의학원 보고서 기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배달·포장음식 시장이 급성장했고, 플라스틱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일주일에 평균 2.8회 배달 음식을 주문한다고 가정할 경우 배달 음식 이용자 1인당 연간 평균 1341.6개, 무게로는 10.8㎏의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게 된다. 국민 1인당 플라스틱 배출량의 12.2% 수준이다. 코로나19 시대상의 반영으로 ‘플라스틱 공화국’이라는 오명이 나올 수밖에 없는 우리의 현주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