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자수지 물리 발포 기술 전문기업 케미코첨단소재(대표 김효식)가 영국 심포니의 산화생분해제 'D2W' 한국 총판인 CPST(대표 이승엽)와 녹색기술 융합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케미코첨단소재는 업계 최초로 '결정성 고분자 수지 PP(폴리프로필렌) 고배율 물리 압출 발포 기술'을 상용화한 업체다. 이 기술로 만든 발포 플라스틱 식품 용기에 심포니의 D2W 기술을 결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제조된 발포 PP 식품 용기는 재활용이 가능하고, 의도치 않게 자연에 버려져도 미세 플라스틱까지 생분해돼 토양에 독성을 남기지 않는다. 분해 후에는 물과 이산화탄소, 바이오매스만 남는다.
이 같은 기술력으로 케미코첨단소재는 2023년 녹색기술인증을 받았다. 특히 이 기술은 올해 말 국제플라스틱사용규제협약에서 사용 규제가 예상되는 폴리스티렌(PS)을 대체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케미코첨단소재의 제품은 플라스틱 총사용량을 평균 35%, 탄소배출을 약 24% 줄일 수 있다. 현재 GS편의점 도시락 용기로도 채택됐으며, 국내외 여러 식품기업이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D2W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인증한 ASTM D6954 방법론에 의해 미국에도 공급되고 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및 아랍에미리트(UAE) 등 12개국에서는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재 제조 시 D2W를 필수 원료로 지정했다. 케미코첨단소재는 지난 7월 심포니로부터 D2W 적용 제품 인증을 받았으며, 앞으로 인터텍을 통해 제3자 인증도 받을 예정이다.
케미코첨단소재 측은 "D2W를 적용한 발포 PP 식품 용기의 미국 수출 오더를 수주했다"며 "국내 대기업들도 미국 수출용 제품 적용을 문의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