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 "탄소중립·순환경제 주도적 역할"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2일 국회 인사청문회서 발언하고 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우리 경제구조의 탈탄소화 속도를 높이고 재활용 확대를 통한 순환경제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화진 후보자는 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서 모두발언을 통해 5가지 주요 환경 정책을 발표했다.

한화진 후보자는 첫번째로 "탄소중립 사회 이행과 녹색경제로의 전환에서 환경부가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와 약속한 2030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업하며 실현가능한 탄소중립 이행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국제동향과 여건을 반영한 녹색분류체계를 녹색투자와 녹색소비와 연계하는 경제구조로 탈탄소화를 추진한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녹색산업과 기술 육성 등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 후보자는 이어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재활용을 확대하는 경제구조를 확립해 순환경제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광학선벌기 등 과학기술을 접목한 자원순환 인프라를 확충하고, 폐플라스틱 열분해, 유기성 폐자원의 바이오가스화 등 탄소중립 위한 도전적인 재활용 정책을 추진한다.

한 후보자는 "미세먼지 걱정없는 푸른하늘을 만들겠다"고도 덧붙였다.

중국과 협력 및 국제기구를 활용해 동아시아 차원의 공동 노력을 강화해 초미세먼지의 국외유입을 줄일 방침이다.

또, 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석탄화력 발전과 사업자 감축노력을 유도하고, 충전인프라와 무공해차 도입을 확대해 내연기관차를 무공해차로 전환하는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한 후보자는 기후위기에 강환 물환경과 자원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과 과학기술을 접목해 홍수와 가뭄, 수질오염 등에 대응하는 스마트 물관리 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환경요인, 위해화학물질, 위험물질 등에 노출되지 않게 예방정책을 강화하고, 환경피해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피해구제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화진 후보자는 "코로나19와 폐기물 급증 등 환경문제를 내삶의 문제로 느끼는 국민들이 많아졌다"며 "기업들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는 등 친환경과 지속가능경영은 놓치면 안될 국제적 시대적 흐름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