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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9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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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케미칼] SK지오센트릭·휴비스·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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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전소연 기자] SK지오센트릭이 미국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 퓨어사이클에 약 68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단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회사 측이 추구하는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한 플라스틱 순환 경제 구축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되었는데요, 이번 투자로 SK지오센트릭이 국내외 재활용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내 플라스틱 순환 경제를 선도해 나가는 기업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 밖에 △휴비스,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포장용기 시장 진출 △SK이노 울산CLX, 국내 정유사 중 첫 AI 폐수처리 시스템 도입 등 15일 주요 업계 소식들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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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 美퓨어사이클 지분투자…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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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과 퓨어사이클 관계자들이 함께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사진=SK지오센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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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이 미국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에 5500만달러(한화 약 68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 양 사간 전략적 파트너십이 강화될 전망이다.

 

15일 SK지오센트릭에 따르면 지난 1월 한국 내 생산 공장 설립을 위한 주요조건합의서(HOA)를 체결 후 이번 투자를 통해 퓨어사이클의 전략적 파트너가 되기로 결정했다. 이는 회사 측이 △수 차례 진행한 기술검증 △마케팅 전략 협의 결과 △성장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다.

 

이에 양 사는 올해 안에 한국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공장 건설에 착수, 오는 2024년 말까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내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생산설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폐플라스틱을 연간 6만 4000톤 가량 처리할 수 있는 이 공정에서 생산되는 고순도 재생 폴리프로필렌은 SK지오센트릭이 국내에서 독점 판매할 예정이며, 양사는 중국·동남아 지역으로 사업 확대를 공동 추진한다.

 

용제를 활용해 폐플라스틱에서 오염물질과 냄새, 색을 제거한 초고순도 재생 폴리프로필렌을 뽑아내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퓨어사이클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SK지오센트릭의 680억원을 포함, 약 3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SK지오센트릭은 전략적 파트너로 지분투자에 참여해 글로벌 확장을 공동 추진할 방침이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회사는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열분해·해중합과 함께 3대 화학적 재활용의 차별화된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며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재생 폴리프로필렌 수요에 맞춰 국내외 리사이클 클러스터 조성에 더욱 속도를 내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선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휴비스,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포장용기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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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펫 찜용기.(사진=휴비스)

휴비스는 당사가 개발한 친환경 발포폴리에스터(PET) 소재인 '에코펫'이 배민상회의 찜용기로 출시된다고 15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에코펫은 PET를 발포시켜 미세한 공기층이 형성된 시트 형태로 유해 물질이 검출되지 않는 인체에 무해한 식품용기 소재다. 내열성이 우수하고 열 차단성으로 음식을 오랜 시간 동안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고 용기의 겉면이 뜨겁지 않아 안전한 취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휴비스와 배민상회는 지난해 5월부터 에코펫이 적용된 배달용기를 공동 개발해왔다. 이번에 개발된 용기는 보온성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무게를 견디는 내구성 및 체결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의 기구와 용기포장 공전에 기반한 재질별 규격 시험에도 통과한 바 있다.

 

김봉섭 휴비스 사장은 "에코펫의 배민상회 입점은 배달용기로서 에코펫의 성능이 입증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디자인과 편의성뿐 아니라 필요한 기능을 설계하고 인체 안정성·친환경성에 가치를 둔 소재 개발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SK이노 울산CLX, 국내 정유사 중 첫 AI 폐수처리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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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LX 관계자들이 근무하는 모습.(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울산 Complex(이하 울산CLX)에서 발생하는 폐수에 대한 실시간 분석 및 예측이 가능한 최첨단 인공지능(AI) 폐수처리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 생산 현장의 폐수 관리 수준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크게 높였다.

 

13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 같은 최첨단 시스템은 국내 정유사 중 최초로 공정 폐수의 성상을 실시간으로 예측해 최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선제적 폐수 처리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인공지능 폐수처리 시스템은 울산CLX 폐수처리장에 유입 폐수와 정화 후 방류되는 처리수를 실시간으로 분석 가능하다. 시스템에는 실시간 분석 데이터에 기초해 유입 수질 변화와 방류 수질을 예측하는 AI가 탑재돼있다. 더불어, 각종 공정운영 데이터에 기반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폐수 처리 방안을 제시하고, 숙련된 운전원 이상의 판단력과 보다 높은 정확도를 갖추기 위해 머신 러닝도 진행한다.

 

울산CLX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정유·석유화학 공장 특성상 일일 약 5만톤 이상의 산업 폐수를 배출·처리한다. 회사 측은 자체적으로도 2곳의 종합 폐수처리장을 보유, 여기서 폐수 전량을 정화해 방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까지 폐수 모니터링 및 폐수처리 상태를 실험실에서 분석하는 수(手) 분석에 의존해왔으며, 최종 방류 지점에 설치된 수질오염물질 농도 측정·전송 시스템(TMS)을 통해 폐수처리 결과만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했다.

 

이와 함께, 울산CLX는 전적으로 인력에 의존하는 근무 방식을 혁신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폐수 처리 시스템 개선 프로젝트를 시작, 이 결과로 실시간 측정 설비를 설치하고 시운전을 거쳐 작년 말 폐수 모니터링 시스템에 AI를 적용한 인공지능 폐수처리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울산CLX관계자는 "새로운 시스템 도입으로 비연속적 모니터링과 사후 확인만 가능했던 기존 수분석의 한계를 극복하게 됐다"며 "사후 대응에서 사전 대응으로, 인력 의존에서 과학적 분석을 도입하게 돼 보다 완벽한 수준의 깨끗한 수질 관리와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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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연 기자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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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yeon@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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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경 2022.03.16 08:19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신소재 개발과 상용화 방안 세미나 안내입니다. - 생분해/바이오매스 플라스틱 소재 개발기술 주최 :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 , 일시 : 2022년 4월 29일 , 장소 : 전경련회관 / 온라인 생중계 https://www.kecft.or.kr/shop/item20.php?it_id=1646357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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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1분기 예상밖 好실적… 신작 출시로 올해 기대감↑

[아시아타임즈=신윤정 기자] 국내 게임업계가 올해 1분기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남은 분기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또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대형 게임사들의 신작 출시 소식이 전해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임업계가 활력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2024년 1분기 매출 9689억원, 영업이익 260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최고점을 찍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 48% 감소한 수치지만, 블루 아카이브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며 글로벌 매출 증가에 기여했고, 동남아 등 기타지역에서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해 예상 전망치를 뛰어넘었다. 넥슨은 지난해 '데이브 더 다이버','나이트 워커', '더 파이널스' 등 다른 대형 게임사들에 비해 다수의 신작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도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1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를 시작으로, 루트슈터 장르의 '퍼스트 디센던트', 마비노기 IP를 계승한 '마비노기 모바일',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의 다중 우주를 배경으로 한 '퍼스트 버서커: 카잔' 등 신작들이 출시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로 재도약을 꾀했지만 아쉬운 성적을 보여줬다. 1분기 매출은 3979억원, 영업이익은 2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68% 각각 감소했다. 이는 주력 IP '리니지'의 매출 부진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모바일에서 약세를 보였는데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리니지M은 19% 감소한 1051억원, 리니지2M은 23% 줄어든 558억원, 리니지W는 32% 하락한 828억원이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새로운 신작들로 도약을 노린다.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크러쉬를 필두로, '프로젝트 BBS', 기존 IP 기반의 새로운 장르 게임 등 신작 3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TL 글로벌 서비스, 블레이드 & 소울 2 중국, 리니지2M 동남아 출시 등 글로벌 서비스 지역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해 신작의 부재로 1분기 영업손실 28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올해부터는 지난달 24일 출시한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을 시작으로 이달 8일 글로벌 정식 출시한 액션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에 이어 오는 29일 MMORPG '레이븐2' 등 대형 신작들을 연달아 내놓는다는 전략이다. 넷마블은 2개 분기 연속 흑자 전환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올해 1분기 매출 5854억원으로 2.9% 줄었고, 영업이익 3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1분기 신작 미출시 등으로 인해 매출은 지난해 1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마케팅비, 인건비, 지급수수료 등 전년 동기 대비 영업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상반기 화려한 라인업에 이어 하반기에는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와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 등 총 4종의 기대작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크래프톤도 신작 출시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크래프톤은 AAA 게임으로 불리는 대형 신작은 없었지만 막강한 배틀그라운드 IP 효과로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올해도 좋은 실적을 기록한 크래프톤은 1분기 매출 6659억원, 영업이익 310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9.7% 증가했다. 크래프톤은 이번해 '다크 앤 다커', '인조이', '블랙버짓' 등 새로운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들로 상승세를 이어가려는 모습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게임사들이 새롭게 선보이는 장르가 기존 MMORPG 중심이었다면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에서 나오는 등 다변화하는 모습이다"라면서 "이런 변화들이 모여 시장 자체가 다이내믹해지는 등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고 말했다.

‘불안해서 못산다’…정부 ‘KC인증’ 강화에 C커머스도 ‘자구책’ 마련

[아시아타임즈=배종완 기자] 발암물질 검출제품 유통으로 물의를 일으킨 C커머스 업계가 정부의 소비자 안전 강화 조치를 받아들이고 자구책도 마련한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6일 '해외 직구 급증에 따른 소비자 안전 강화 및 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국민의 안전과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80여개 품목에 안전 인증이 없다면 해당 제품의 해외 직접구매(직구)가 원천적으로 금지된다. 그 간 해외 직구가 아닌 정식 수입 절차를 거친 제품은 국가인증통합마크(KC) 인증 등을 거쳐 국내에 유통됐으나, 해외 직구를 통한 제품은 별도의 안전 확인 절차 없이 국내에 반입됐다. 그러나 최근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와 테무 등 C커머스의 해외 직구가 급증하고, 인체에 해롭거나 위험한 제품의 반입도 덩달아 늘어나자 이 같은 조치가 발표된 것으로 추측된다. 앞으로는 해외 직구 제품도 안전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것이 정부측이 설명이다. 눈여겨 볼 것은 13세 이하 아동이 사용하는 유아차 등 어린이 제품 34개에 대해 KC 인증이 없으면 해외 직구를 금지하기로 했다는 점이다. 최근 가장 큰 논란이 됐던 어린이 제품에 대해 철저한 감시를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알리와 테무는 정부의 정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수용하며, 자구책 마련에도 지속적으로 힘을 쓴다는 방침이다. 테무 관계자는 "테무는 사업을 운영하는 모든 국가 및 지역의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작년에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이래 테무는 개선이 필요한 다양한 영역을 해결하기 위해 품질 관리 시스템을 부지런히 개선하고 있다. 정부의 이번 조치에 적극 따르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알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알리 관계자는 "우리는 한국 정부와 산업을 존중하며, 한국의 법률 및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알리는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안정성 향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플랫폼 내부에서는 이미 셀러들에게 KC 인증을 받도록 독려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알리는 안전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문제 상품에 대해서는 판매자들에게 고지를 하고 관련 제품들을 삭제했으며, 판매자들이 가능한 빨리 제품의 안전성과 관련된 자료를 제시하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리와 테무는 제품의 안전 강화를 위해 자구책도 마련해 노력하고 있다. 알리·테무는 지난 13일 공정관리위원회와 손잡고 '위해제품 유통 및 차단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자율협약으로 알리·테무는 정부 등이 제공하는 위해제품 정보를 기반으로 자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정부 등 외부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위해제품의 유통·판매를 차단하게 된다. 알리 관계자는 "현재 한국에서 고객센터 핫라인을 구축하고 고객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문제가 발생한 경우 소비자는 전화상담 및 온라인상담을 통해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우리는 판매자 관리를 위해 엄격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안전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상품 삭제, 패널티 부과 및 폐점 조치를 행하고 있다. 사안의 경중에 따라 처벌의 정도는 상이하지만, 심각할 경우 법적 조치까지도 고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해외 직구로 급증하는 가짜 물품 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해외 플랫폼에 대한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AI)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특허청·관세청 보유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차단 시스템을 이달 중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연내 상표법 개정을 통해 플랫폼 기업이 가품 차단 등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제재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한다. 또 정부는 현재 부처별로 산재한 해외 직구 정보에 대해 소비자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소비자24'에 관련 정보를 통합해 제공한다.

‘글로벌 시장 목표’ 티빙·웨이브, 올해 합병으로 시너지 낼까

[아시아타임즈=김보연 기자] 티빙과 웨이브가 빠르면 올해 상반기 내 합병이 가능할 것이라는 시장 관측이 나오면서 업계 1위 넷플릭스에 대항할 국내 공룡 OTT 출현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OTT업계에 따르면 웨이브의 모회사 SK스퀘어는 16일 1분기 실적발표에서 “올해 웨이브를 규모의 경제를 갖춘 미디어 컴퍼니로 격상하기 위해 티빙과 합병 계약을 조속히 체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티빙의 모회사인 CJ ENM과 SK스퀘어는 작년 12월 합병 논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시장에서는 SK스퀘어의 웨이브-티빙 합병 의지가 강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글로벌시장을 염두에 둘때, 양사가 힘을 합쳐야 넷플릭스와 겨룰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합병이 진전됐다는 게 업계 공통된 의견이다. 특히 웨이브는 지난달 미주지역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자회사 웨이브아메리카의 ‘코코와’(KOCOWA+)를 통해 유럽·오세아니아 39개국에 OTT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에 따라 합병 이후엔 자본력, 콘텐츠 구성, 투자 효율화 등 측면에서 시너지를 내며 해외시장 공략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티빙과 웨이브는 현재 적자가 지속되고 있으나 콘텐츠 투자를 위해 적자를 감당할 수 있는 재정상황으로, 오리지널 시리즈와 예능이 인기를 얻으며 유료가입자 규모와 월간 활성사용자수(MAU)가 증대하고 있다. 티빙은 ‘이재, 곧 죽습니다’, ‘피라미드 게임’, ‘환승연애3’, ‘크라임씬 리턴즈’ 등의 연이은 흥행에 힘입어 지난 1분기 신규 유료가입자 확보에 성과를 냈다. 티빙 관계자는 “오리지널 콘텐츠의 흥행과 한국프로야구 중계로 신규가입자 수가 직전 분기 대비 50% 늘었다”고 말했다. 웨이브는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연애남매’ 등 화제성 높은 예능 오리지널 콘텐츠가 인기를 얻었고, 지난해 적자 폭을 크게 개선하며 연내 월 손익분기점 돌파를 자신하고 있다. 웨이브 관계자는 “공식적인 발표가 있기 전까진 구체적인 사항을 알 수 없으나, 지난해 MOU 이후 합병을 긴밀히 협의해나가는 중이다. 주주사들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율하는데 일정이 소요될 것”이라면서 “합병 후 콘텐츠 투자, 가입자 규모 등 여러 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