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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전소연 기자] SK지오센트릭이 미국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 퓨어사이클에 약 68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단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회사 측이 추구하는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한 플라스틱 순환 경제 구축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되었는데요, 이번 투자로 SK지오센트릭이 국내외 재활용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내 플라스틱 순환 경제를 선도해 나가는 기업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 밖에 △휴비스,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포장용기 시장 진출 △SK이노 울산CLX, 국내 정유사 중 첫 AI 폐수처리 시스템 도입 등 15일 주요 업계 소식들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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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이 미국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에 5500만달러(한화 약 68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 양 사간 전략적 파트너십이 강화될 전망이다.
15일 SK지오센트릭에 따르면 지난 1월 한국 내 생산 공장 설립을 위한 주요조건합의서(HOA)를 체결 후 이번 투자를 통해 퓨어사이클의 전략적 파트너가 되기로 결정했다. 이는 회사 측이 △수 차례 진행한 기술검증 △마케팅 전략 협의 결과 △성장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다.
이에 양 사는 올해 안에 한국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공장 건설에 착수, 오는 2024년 말까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내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생산설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폐플라스틱을 연간 6만 4000톤 가량 처리할 수 있는 이 공정에서 생산되는 고순도 재생 폴리프로필렌은 SK지오센트릭이 국내에서 독점 판매할 예정이며, 양사는 중국·동남아 지역으로 사업 확대를 공동 추진한다.
용제를 활용해 폐플라스틱에서 오염물질과 냄새, 색을 제거한 초고순도 재생 폴리프로필렌을 뽑아내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퓨어사이클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SK지오센트릭의 680억원을 포함, 약 3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SK지오센트릭은 전략적 파트너로 지분투자에 참여해 글로벌 확장을 공동 추진할 방침이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회사는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열분해·해중합과 함께 3대 화학적 재활용의 차별화된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며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재생 폴리프로필렌 수요에 맞춰 국내외 리사이클 클러스터 조성에 더욱 속도를 내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선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휴비스는 당사가 개발한 친환경 발포폴리에스터(PET) 소재인 '에코펫'이 배민상회의 찜용기로 출시된다고 15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에코펫은 PET를 발포시켜 미세한 공기층이 형성된 시트 형태로 유해 물질이 검출되지 않는 인체에 무해한 식품용기 소재다. 내열성이 우수하고 열 차단성으로 음식을 오랜 시간 동안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고 용기의 겉면이 뜨겁지 않아 안전한 취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휴비스와 배민상회는 지난해 5월부터 에코펫이 적용된 배달용기를 공동 개발해왔다. 이번에 개발된 용기는 보온성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무게를 견디는 내구성 및 체결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의 기구와 용기포장 공전에 기반한 재질별 규격 시험에도 통과한 바 있다.
김봉섭 휴비스 사장은 "에코펫의 배민상회 입점은 배달용기로서 에코펫의 성능이 입증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디자인과 편의성뿐 아니라 필요한 기능을 설계하고 인체 안정성·친환경성에 가치를 둔 소재 개발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이 울산 Complex(이하 울산CLX)에서 발생하는 폐수에 대한 실시간 분석 및 예측이 가능한 최첨단 인공지능(AI) 폐수처리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 생산 현장의 폐수 관리 수준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크게 높였다.
13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 같은 최첨단 시스템은 국내 정유사 중 최초로 공정 폐수의 성상을 실시간으로 예측해 최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선제적 폐수 처리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인공지능 폐수처리 시스템은 울산CLX 폐수처리장에 유입 폐수와 정화 후 방류되는 처리수를 실시간으로 분석 가능하다. 시스템에는 실시간 분석 데이터에 기초해 유입 수질 변화와 방류 수질을 예측하는 AI가 탑재돼있다. 더불어, 각종 공정운영 데이터에 기반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폐수 처리 방안을 제시하고, 숙련된 운전원 이상의 판단력과 보다 높은 정확도를 갖추기 위해 머신 러닝도 진행한다.
울산CLX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정유·석유화학 공장 특성상 일일 약 5만톤 이상의 산업 폐수를 배출·처리한다. 회사 측은 자체적으로도 2곳의 종합 폐수처리장을 보유, 여기서 폐수 전량을 정화해 방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까지 폐수 모니터링 및 폐수처리 상태를 실험실에서 분석하는 수(手) 분석에 의존해왔으며, 최종 방류 지점에 설치된 수질오염물질 농도 측정·전송 시스템(TMS)을 통해 폐수처리 결과만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했다.
이와 함께, 울산CLX는 전적으로 인력에 의존하는 근무 방식을 혁신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폐수 처리 시스템 개선 프로젝트를 시작, 이 결과로 실시간 측정 설비를 설치하고 시운전을 거쳐 작년 말 폐수 모니터링 시스템에 AI를 적용한 인공지능 폐수처리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울산CLX관계자는 "새로운 시스템 도입으로 비연속적 모니터링과 사후 확인만 가능했던 기존 수분석의 한계를 극복하게 됐다"며 "사후 대응에서 사전 대응으로, 인력 의존에서 과학적 분석을 도입하게 돼 보다 완벽한 수준의 깨끗한 수질 관리와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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