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MG가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 동인인 103개 지표를 사용해 성과기준 상위 25개국 및 7개의 관심 대상 국가를 발표했다. /사진=KPMG
KPMG가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 동인인 103개 지표를 사용해 성과기준 상위 25개국 및 7개의 관심 대상 국가를 발표했다. /사진=KPMG

글로벌 회계·컨설팅기업 KPMG가 전 세계에서 탄소중립(Net Zero) 준비가 가장 잘 된 국가로 노르웨이를 선정했다. 한국은 전체 11위를 차지했다.
15일 KPMG는 ‘탄소중립 준비지수(Net Zero Readiness Index·NZRI)’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32개국의 온실가스 감축 현황을 비교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국가별 준비 능력을 평가했다.

KPMG는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 동인인 103개 지표를 사용해 성과기준 상위 25개국 및 관심 대상 7개국을 발표했다. 1위를 기록한 노르웨이에 이어 영국(2위) 스웨덴(3위) 덴마크(4위) 등 북유럽 국가가 상위권에 올랐다. 노르웨이는 세계 주요 석유·가스 수출국으로 꼽히지만 재생 에너지·전기차 정책과 이를 뒷받침하는 민간·공공 투자로 1위를 달성했다.


한국은 전체 11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7위를 차지해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관심 대상 국가로는 인도,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 태국이 꼽혔다.

KPMG는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 동인인 103개 지표를 사용해 성과기준 상위 25개국을 발표했다./사진=KPMG
KPMG는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 동인인 103개 지표를 사용해 성과기준 상위 25개국을 발표했다./사진=KPMG

KPMG는 “조사 대상 국가 중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8%를 차지하는 9개국만이 법적 구속력이 있는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하고 있고 일부 국가는 탄소중립 채택에 뒤처지고 있다”며 “탄소중립 이행을 촉진하기 위해 체계적인 전략과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KPMG는 글로벌 탄소중립 전환의 대표적인 걸림돌로 전 국가적 공감대 형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꼽았다. 탄소중립 목표를 법적 구속력이 있는 국가 정책으로 설정한 국가가 탄소중립 전환에 보다 강력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KPMG는 “국가적 공감대 형성과 탄소 중립 목표 달성간 상관관계가 있으며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KPMG는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며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투자와 대출 결정 시 기후 위험을 고려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금융 전략과 정책, 규제를 조성해 자금 조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데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