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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스톱 700km, 20분만에 80% 충전`…전기차의 미래 `벤츠 비전 EQS`

최기성 기자
입력 : 
2020-05-15 17:34:37
수정 : 
2020-05-15 17: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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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한번 충전하면 서울~광주(시청 기준, 296km)나 서울~대구(시청 기준, 304km)를 충전 없이 왕복할 수 있고, 20분이면 80% 충전할 수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전기 콘셉트카가 한국에 왔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14일 고양 전시장(고양시 덕양구)에서 EQ 브랜드의 지속 가능한 비전을 제시하는 콘셉트카 '비전 EQS'를 공개했다.

비전 EQS는 혁신적인 배터리 기술을 기반으로 역동적인 성능뿐만 아니라 뛰어난 에너지 효율성을 갖춘 차세대 전기차다. 대형 럭셔리 전기 세단의 미래를 제시하는 동시에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자인 비전을 보여준다.

비전 EQS 디자인은 팽팽히 당겨진 '하나의 활'과 같은 혁신적인 비율을 추구했다. 물 흐르듯 매끄러우면서도 단단한 조각품같은 외관은 위풍당당하다. 여기에 공기역학을 고려한 디자인은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준다.

차체를 따라 흐르는 라이트벨트(lightbelt)는 비전 EQS의 외관을 돋보이게 만든다. 차체를 둘러싼 940개의 개별 LED 조명 신호는 차량 자체를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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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내부는 럭셔리 요트에서 영감을 받았다. 도로를 달리는 게 아니라 '항해'하는 기분을 선사한다. 콕핏은 보트 갑판에 둘러싼 요트 조종석에 앉은 것같은 느낌을 준다. EQ 브랜드가 선보일 미래 럭셔리 세단의 실내 디자인의 방향성도 제시한다. 비전 EQS는 소재도 친환경을 추구했다. 생태 친환경 방식으로 관리되는 독일 삼림에서 재배한 단풍나무, 크리스탈 화이트 색상의 고품질 다이나미카(DINAMICA) 극세 섬유, 재활용한 PET병과 나파 가죽처럼 세밀한 표면 가공 처리를 한 인조 가죽을 사용했다.

루프 라이너에 사용한 텍스타일은 해양 폐기 플라스틱을 함유했다. 눈으로 볼 수 있는 고급 소재 영역에서 처음으로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한 사례다.

비전 EQS는 전륜과 후륜에 장착된 전기 모터와 차체 바닥에 일체화된 배터리를 통해 균형의 미(美)를 추구했다.

최고출력은 469마력(350kW), 최대토크는 77.5kg.m(760Nm)에 달한다. 정지 상태부터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5초 미만이다.

지능형 구동 전략을 통해 1회 충전 때 주행 거리는 700km에 달한다. 350kW의 충전 출력에서 20분이면 80%까지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재충전의 고통을 줄여준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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