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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 '필환경 시대' 맞춰 ‘친환경 경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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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 '필환경 시대' 맞춰 ‘친환경 경영’ 확대

숲 조성, 환경 관련 인증 획득 등 다양한 방안 추진

주류업계가 숲 조성 등 친환경 정책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주류업계가 숲 조성 등 친환경 정책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주류업계가 '필(必) 환경 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숲을 조성하고 환경 관련 인증을 받는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펼치고 있다.

먼저 하이트진로는 최근 대표 소주 제품인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등 참이슬 브랜드의 '환경성적표지(EPD)' 인증을 획득했다. 환경부가 시행하는 이 인증제도는 제품의 환경영향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 소비자들의 환경을 고려한 제품 구매를 독려하고 기업들의 자발적 환경개선 활동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이트진로는 2010년 참이슬 브랜드의 온실가스 발생량을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해 표시하는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았으며 2013년에는 '저탄소 제품'까지 인증을 따내며 친환경 정책을 확대했다. 이후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추가하며 필 환경 시대에 맞는 경영체계를 완성했다.

여기에 하이트진로는 환경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참이슬과 함께하는 참 깨끗한 공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경기도가 주관하는 '숲속 공장 조성사업'에 참여하는 등 환경 살리기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오비맥주도 환경과 관련한 여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대구 치맥 페스티벌'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행사장에서 '생분해성 PLA 맥주컵'을 사용하는 등 친환경 소비를 촉진하는 프로그램과 '카스 희망의 숲' 조성 등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주류업계 최초로 회사의 대표 브랜드인 '카스'의 패키지를 100% 재활용이 가능한 상자로 전면 리뉴얼했다. 올해 초 가정용 500㎖ 병맥주 포장 상자를 100% 재생용지로 교체한 후 현재 640㎖ 병맥주에도 100% 재생용지를 도입했다. 카스 캔맥주(355㎖‧500㎖)를 포장하는 플라스틱 필름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필름 두께를 대폭 축소했다.

롯데주류 역시 필 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주류는 깨끗한 물을 확보해 생명의 터전인 자연을 보호하자는 목표를 설정하고 사회혁신 기업인 트리플래닛과 협력해 수원지 등에 숲을 조성하고 계속 가꿔 나가는 '처음처럼 숲 조성'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제주소주는 국내 최초로 포장재 '최우수등급' 인증을 획득한 '푸른밤' 페트 제품을 출시했다. 최우수등급 포장재 특허를 받은 남양매직과 힘을 모아 푸른밤 640㎖ 페트 용기의 포장재를 우선 교체했으며 향후 푸른밤 4.5ℓ와 10.5ℓ 페트 제품, 유리병 제품인 미니어처(80㎖) 등의 포장재도 바꿀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주류업계가 필 환경 시대에 맞춰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환경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당분간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