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과대포장은 이제 그만...배달 업계서도 진화 중인 '親환경' - 디지털투데이 / 2019.09.24

CHEMICO 0 73 09.25 13:47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는 기록적인 한파, 폭염, 폭설 등 이상기후 현상들...인류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하는 '필(必)환경'의 시대. '제품이 손상되는 것보단 이중, 삼중 포장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던 배달 업계서도 친(親)환경 트렌드에 동참하고 있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전세계에서 생산된 플라스틱 폐기물의 47%가 포장재였다. 바야흐로 각종 맛집 메뉴부터 식자재, 각종 생활 용품도 배달하는 시대인 것이다. 

배달업계서는 그동안 소비자 경험을 우선시해왔다. 한 업계 관계자는 "깨진 계란을 배달받는 것보단 쓰레기를 버리는 편이 더 낫지 않겠냐"고 말하기도 했다. 조그만 제품을 구매해도 이중 삼중으로 랩이 둘러지고, 완충제로 가득찬 큰 박스로 포장돼 오기 일쑤였다.

최근엔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제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썩지 않는 버려진 비닐은 배수를 막거나 물웅덩이를 만들어 모기 서식지의 온상이 되면서 말라리아의 위험성을 증가시키기도 한다.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가 '하면 더 좋은' 친(親)환경, 혹은 자신의 개념을 드러내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인류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하는' 필(必)환경' 시대가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서도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50% 감축하고 재활용률을 기존 34%에서 70%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종합대책이 추진 중이다. 이에 배달 업계서도 일회용품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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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환경부)
배달의민족은 지난 4월 '일회용 수저·포크 안 주셔도 돼요' 기능을 도하는 한편, 5월엔 배민상회를 통해 매립 시 생분해 가능한 친환경 코팅(PLA) 소재를 쓴 종이 식품 용기를 출시했다. 배민상회는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자영업자를 위한 식자재 및 배달 비품 전문 쇼핑몰이다.

PLA 소재는 방수처리를 하여 흙이나 물에 매립해도 빠른 속도로 생분해 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반 종이용기는 플라스틱 코팅으로 인해 코팅한 부분이 썩지 않는 반면, 이번 제품은 매립 이후 자연적으로 분해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친환경 용기 구매자 중 85% 이상이 만족했다고 응답했다. 대부분의 구매자들은 ▲'친환경 용기가 예상보다 튼튼했다'는 점과 더불어 ▲'일반 포장지에 비해 2배 이상 비싼 친환경 용기를 일반 용기와 같은 수준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 제품에서는 '기존 제품보다는 흐물흐물 해서 포장하기가 상당히 힘들고 불편했다. 손잡이 부분에 불량이 많아서 쓰는 내내 힘들었다'는 평도 보인다. 배민 측은 "플라스틱 대비 소재가 약한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최대한 플라스틱을 덜 사용하게끔 새로운 소재를 활용한 상품들을 준비 중이다. 하반기 중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엔 '요기요'도 주문 시 ▲'일회용품 안받기',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를 위한 '반찬류 안받기' 기능 등을 추가했다. 소상공인을 위한 상생 쇼핑몰 ‘요기요 알뜰쇼핑몰’에서도 친환경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요기요 또한 시중 소매가보다 약 20% 정도 저렴하게 판매 중이다.

자사 배달 음식 브랜드에 재활용 용기 사용도 늘렸다. '달죽'의 경우 검정색 용기를 사용 중이다. 기존 하얀색 용기는 물이 들면 빠지지 않아 재활용되지 못하고 폐플라스틱이 되는 반면, 검정색 용기는 재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셰플리'와 '직화반상'에선 종이 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요기요 관계자는 "그 동안 주문 집중 시간에 각 음식점에서 일회용품 유무를 일일이 확인하기가 어렵다는 레스토랑 파트너들의 의견에 따라 일회용품 안받기 기능 도입을 유보해왔다. 하지만 환경을 먼저 생각하자는 분위기가 확산됨에 따라 이를 적극 수용하게 됐다"며 "회사 내부 카페에서도 플라스틱컵 사용을 완전 금지하고, 텀블러나 컵을 이용하는 등 환경보호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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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배달의민족)
외식 업계는 물론, 이커머스에서도 친환경 제품 도입이 늘고 있다. 쿠팡 신선식품의 경우 신선도 유지를 위해 100% 물로 이루어진 아이스팩을 사용한다. 아이스팩을 찢어서 안의 물을 흘려보내면 그만이며 미세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다. 또 쿠팡의 보냉 배송박스는 냉장, 냉동 모두 스티로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종이 박스를 사용하고 있다. 내부에 특수 보냉 은박으로 마감했지만 모두 종이로 분리배출 가능해 안심하고 종이로 분리 배출할 수 있게 했다. 쿠팡은 일반 로켓배송 상품에 대해서도 종이박스 사용 자체를 줄이고 자연적으로 분해되는 친환경 비닐포장을 사용한다. 그 결과 포장 부피가 기존의 절반 가까이 감소했고, 차량 운행도 함께 줄어 더 친환경적인 배송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마켓컬리에서는 재활용 포장재를 지속 개발하기 위해 전문 팀을 신설하는 열정을 보였다. 스티로폼 박스 및 아이스팩 회수 서비스에 이어, 사탕수수와 옥수수에서 추출한 천연 소재를 20% 이상 사용한 친환경 지퍼백을 개발해 선보이기도 했다. 마켓컬리 측은 "전문 팀이 있다 보니 최대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검증된 다음 도입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며 "다음주에도 새로 발표되는 내용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켓컬리는 24일 간담회를 통해 '지속가능한 유통'을 위한 프로젝트를 발표한다.

유다정 기자 yoodj92@d-today.co.kr

출처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http://www.digita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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